혹한(??)의 신천강. 그리고 한가로운 청둥오리들

|


작년과 재작년의 겨울 추위를 기억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잘못된 기억일는지 모르겠지만, 신천강이 얼어붙은 모습을 봤던 기억이 없다.

작년이나 재작년과 비교해 다른 점이라면 물이 고일 정도로 유지하지 않아서 (개울물처럼 물이 흘러버리도록 조정했던 걸로 기억한다.) 더욱 얼음이 눈에 띄지 않았던 걸 수도 있다.



강 전체가 얼음이 언 것이 아닌 일부에만 얼긴 했지만, 낮임에도 녹지 않고 얼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구의 평균 기온을 감안한다면 혹한(??)이라 불러도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이틀 전에 올렸던 글 추위 덕분에 신천둔치 야외 스케이트장과 청둥오리들은 신났을 듯. @ 2011/01/12에서 청둥오리 모습을 못 찍어서 이번에는 몇 장 찍어봤는데, 멀리 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광학 줌이 없는 폰카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노키아 N97 미니로 찍어 원본 그대로 올리는 무보정 사진이다.


photo taken with Nokia N97 mini










And

Chefs In Black: Volume 1--Wrap party! (세프 인 블랙 볼륨1 출시-완료-기념 파티)

|


아는 외국인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파티에 초대해서 알게 된 행사이다.

페이스북 가입자만 해당 이벤트를 볼 수 있게 있지만, 공개된(public event) 행사이므로 화면 캡처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This is public event so I believe it wasn't violate any copyright issue. Below the photo was screenshot of facebook page.


페이스북의 Chefs In Black: Volume 1--Wrap party! 행사 페이지 화면 캡처



Chefs In Black은 웹 만화의 제목인데,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몇 명의 친구와 만들어 웹에다가 자신의 작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초대한 사람을 만나보지 않은 지가 꽤 되어서 자세한 건 모른다.

해당 작품은 웹만화의 홈피 Chefs in Black: An irreverent parody (free webcomic)에 올려져 있다고 행사 소개 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어서 알게 된 것이다.

* 해당 작품은 성인물이므로 19세 이하는 클릭하지 말기를 권한다.


이 행사는 Chefs In Black 볼륨 1을 다 만든 자축행사로 간단한 뮤지컬 꽁트(??) 같은 것들을 한다고 한다.
15일 토요일 저녁 경북대학교 부근의 카페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외국인이 하는 행사인데, 굳이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유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대구에 외국인이 얼마나 많다고 이렇게 웹만화 발표 자축행사까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물론 학원강사가 많으니 영어 영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많고, 꼭 영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소설을 쓰려는 작가지망생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자신이 배운 전공이나 꿈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작가를 하려면 국내에서 밥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에 많은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외국인은 자신의 한가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한국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선진국 사람들이 그냥 잘사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 웹만화를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볼륨 1을 완료하는 자축 행사겸 자신의 작품 발표도 하고, 그걸로도 부족해 간단하지만, Chefs In Black: Centaur Sushi trailer이라는 티저광고영상까지 만들어 유투브에도 올렸다.
그 모든 걸 두 명이 했으니, 괜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And

추위 덕분에 신천둔치 야외 스케이트장과 청둥오리들은 신났을 듯.

|


작년에는 이따금 덜 추웠던 적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올해는 지속적으로 날이 추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저녁에 신천둔치를 걷는데, 이십여 마리를 훨씬 넘는 청둥오리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는 웬일인가 했었는데, 날이 추워서 청둥오리들은 더 활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오늘 낮에 나가보니 청둥오리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긴 했지만, 새끼 청둥오리들까지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청둥오리 사진을 찍으려다가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대백프라자와 대봉교 앞에 설치된 야외 스케이트장을 노키아 N97 미니로 찍었다. 해가 떨어질 무렵이어서 어둡게 나왔다.


무보정, photo taken with Nokia N97 mini

대구 신천둔치 야외 스케이트장


대구 신천둔치 야외 스케이트장



* 스케이트장에 관해서는 약간 지난 글이어도 매년 비슷하게 운영하니 대구 신천 야외 스케이트장의 야경 볼만하네요. @ 2009/01/04라는 글을 참고하길 권한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