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안 다닌 지도 꽤 오래되어 며칠 전부터 다시 운동을 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운동이라고 해봐야 산책 수준밖에 안 되지만 진종일 집에만 있는 나에겐 꽤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하루를 차분히 정리한다는 기분이 들어 예전처럼 라디오 (음악이 아닌 대화 위주의 라디오 프로) 팟캐스트같은 걸 듣는 게 아니라 음악을 편안하게 들으며 걷기를 한다.
최근 며칠간 무척 추웠던 탓인지 운동을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해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옷 갈아입고 신천둔치로 운동을 나가려고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잠깐 망설이기도 했지만, 사진도 몇 장 찍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눈과 관련한 글을 생각해둔 게 있어서이기도 하다.-에 신천둔치로 향했다.
노키아 N97 미니로 찍은 사진이고, 눈이 쌓인 접사 사진은 노키아 5800으로 찍었다.
Snowing in Daegu, Korea
photo taken with Nokia N97 mini
photo taken with Nokia 5800
아래의 사진은 사진 편집 웹사이트인 picnik.com을 이용해 사진 크기를 줄이고, 자동보정하고 난 뒤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샤픈을 주니, 좀 더 선명해져서 괜찮아 보인다.
Edited: resized, auto-fixed and sharpened.
* 야간에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너무 시원찮아 보여서 글을 올리기가 무척 망설여지지만, 여기에 글을 올린 지도 꽤 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트위터에도 평상시에 하는 신랄한 얘기 말고 일상적인 트윗도 남기고 싶어서 눈 소식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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