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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2 오랜만에 보는 새하얀 구름.
  2. 2010.05.06 방천 시장이 특별할 수 있는 건 골목길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랜만에 보는 새하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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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white and shiny cloud afternoon. 오랜만에 보는 새하얀 구름.

플리커 계정에 올린 사진인데, 이 곳에도 그대로 올리는 거라서, flickr에 올린 일부 글도 그대로 발췌한다.

Nowadays Korea has very and very bad pollution so it was quite hard to see far distance.
And it makes really problem with taking photos because photo became very dull with hazy air.
It doesn't look clear when I saw far distance so I wasn't very excited. But those white cloud make things interested.

... 중략 ...

Photo taken with Sony A7 and Carl Zeiss Biotar 58mm f/2 exakta mount lens.
Aperture was at f/8.


오늘도 하늘이 깨끗한 날씨는 아니었던 터라--멀리 보면 대기 오염때문에 안개가 겹겹이 쌓인 것처럼 보여 사진찍기에는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래도 새하얀 구름이 멋지게 보여서 몇 컷 찍었는데, 그 중에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사진을 골랐다.

해당 사진은 소니 A7 카메라에 아주 오래된 칼짜이즈 제나(예나??) 바이오타(비오타??) 58mm f/2 렌즈로 찍었으며,
소니 A7의 기능 중 Rich mono tone(한글 메뉴를 사용하지 않아서, 한글 설명은 뭔지 모른다.)을 이용해 찍은 사진이다.
찍을 때 사용한 조리개 값은 f/8이다.

Rich mono tone이라는 기능이 HDR 흑백 사진이어서 연속으로 세번을 찍어서 한장의 사진에 담다보니, 약간 흔들린 감이 있고, 화면 가장 상단에 약간 잘못된 부분이 있었으나, 무료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Gimp를 이용해서 그 부분만 그럴듯하게 수정을 했다.
* 잘라내면 좋았을 것이나, 사진을 찍을 때 화각이 모자라, 넉넉하게 찍지를 못 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가 좁은 골목길이어서 더 뒤로 갈 수가 없어서 화면을 가득 채워서 찍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에 보면, 뿌옇게 보이는 새모양의 그림자가 있는데, 세장을 연속으로 찍다보니, 흔들려서 그런 것이다.


Carl Zeiss Jena Biotar 렌즈가 오래된(사용한 렌즈는 1950년대말 렌즈이다.) 렌즈이다보니, Gimp를 이용해 white balance/색보정을 해줬다.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샤픈은 한방도 먹이지 않고,(비록 소니 A7의 기본값은 적용이 되었을 것이다.) 크기만 줄여준 사진이다.

즉, white balance/색보정과 세장 연사로 손 흔들림때문에 사진 최상단에 생긴 줄 같은 걸 제거하고, 크기를 줄인 것이외에 손을 댄 것은 없다.


And

방천 시장이 특별할 수 있는 건 골목길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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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내가 삼덕동 일대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외국인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머머리섬 축제 때문이었다. 물론 삼덕동과 멀지 않은 동인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봐도 되겠다.

그래서 대구 토박이도 몰랐지만, 외국인은 아는 머머리섬 축제 @ 2009/05/02라는 글을 적었고, 그 글의 "부제: 제4회 삼덕동인형마임축제 머머리섬 2009 소개/대구는 숲 대신 아파트 단지를 키운다."를 본다면 짐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삼덕동 일대가 특별한 건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마을과 골목길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덕동과 방천 시장은 서로 멀지 않아서 신천 둔치를 따라 걷다 보면 동인동, 삼덕동을 지나 대봉동에 자리한 방천 시장을 만날 수 있다.


방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련의 행사들이 (방천 시장 예술 프로젝트 또는 문전성시 프로젝트 등)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마을이 자취를 감춘다면 그 행사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노키아 5800의 스포츠트래커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지도에 사진 찍은 위치가 아래처럼 표시되는데, 스포츠트래커 웹사이트에 올리면 훨씬 자세한 지도가 나온다.




내가 사용한 스포츠트래커 버전은 베타버전이어서 업로드가 안 되어 노키아 5800의 스포츠트래커 프로그램 화면 캡처만 해서 올렸다.

참고 글: 운동, 등산, 자출 등의 필수품, 노키아 6210s @ 2009/09/11



*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노키아 5800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이다.


곰방대를 문 할아버지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찍은 사진



샷다에 그려진 그림만으로도 뭘 파는 가게인지 짐작이 된다.



방천시장이 끝나는 지점쯤에 자리한 아트(??) 상점들


마지막 사진의 끝에 있는 곳이 생강공작소이고, 생강공작소의 모습은 이전 글 벽돌 누가 자꾸 훔쳐 가나요? - 생강공작소 @ 2010/05/03라는 글에서 이미 소개했었다.



시장 골목에 분위기 좋아 보이는 커피숍이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문을 열지 않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관심있는 분은 무아지경님의 글 (카페 라깡띤)작가의 손끝에서 나오는 커피향-대구 방천시장 @ 2009/12/16을 참고하길 권한다.


마을과 골목길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해놓고는 엄한 사진만 올렸는데, 지난번에 갔을 때는 골목길을 전혀 찍지 못했었기 때문에 올릴 수가 없다.

딸기맘님의 글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 @ 2009/09/04에 골목길의 모습이 나와있으니 참고하길 권한다.




추신: 대구에서 크고 자랐지만, 그 이후로는 타향살이도 하고, 외국에서도 살았던 탓에 얼마나 달라진 것인지 감이 없다. 바뀐 대구 모습을 많이 파악하고 이 글을 써야 한다는 건 알지만, 지금도 여전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보면 위의 이야기는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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